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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복음병원, 보호자 없는 병동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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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복음병원, 보호자 없는 병동 시행

입력
2016.05.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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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복음병원이 지방 대학병원 최초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행한다. 고신대복음병원 제공
고신대복음병원이 지방 대학병원 최초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행한다. 고신대복음병원 제공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간호인력을 통해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지방 대학병원 최초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병원 관계자들은 2018년 확대 시행 예정이던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올해 앞당겨 추진키로 발표한바 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해부터 환자중심병원을 선포한 이래 ‘환자가 병원에서 보고 느끼고 듣는 것을 포함한 일련의 진료과정’ 전체에 걸쳐 환자 만족을 넘어 감동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지역 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고신대복음병원의 의료질 향상 방안의 시작으로, ‘감염관리’와 ‘환자만족’을 위해서다.

정부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전국적으로 병문안 문화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도 보건복지부의 권고안을 따라 병원 내 부착물 등을 통해 병문안 시간을 홍보하고, 2인 이상 단체의 환자 병문안 자제를 요청하는 등 병문안 문화 개선 캠페인을 시행 중이다.

병원에서는 병원의 감염이 병원 외부인 지역사회로 유출되는 경우와 병원 밖에서의 감염이 병원 내부로 들어와 면역력이 떨어진 중증환자에게 전파되는 경우 두 가지를 크게 경계하고 관리한다. 특히 지난해 메르스 사태는 감염관리에서 사람의 이동을 통제ㆍ조절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

이렇듯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시행되면 병원과 지역사회의 감염을 통제 하에 두고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환자만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대로라면 간호사 1명이 12명 정도의 환자를 관리하지만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가 도입된 ‘보호자 없는 병동’에서는 간호사 1인당 환자 비율이 5명으로 대폭 축소돼 환자에게 더 집중된 관리와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다. 중증환자가 많은 대학병원의 경우 입원 환자의 간병비 부담이 하루 2만원 내외(산정특례환자의 경우 4,000원)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중증환자의 통상 간병부담(1일 8만원)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임학 병원장은 “대학병원 최초로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한층 높아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선진 의료서비스를 위해 꼭 필요한 제도인 만큼 간호인력 수급 및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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