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 일대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할 민간자본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르면 8월 중 가닥날 전망이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선도지역 민간투자 사업’ 참가 의향서를 받은 결과, 모두 17개 업체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청업체는 금융기관 1곳을 비롯해 건설업체와 부동산개발업체 각각 8곳 등이다. 이 가운데 건설업체 5곳과 부동산개발업체 1 곳은 충북 지역 업체이다.
이 사업은 민간자본 1,718억원을 들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터 2만1.000여㎡에 비즈니스센터, 호텔, 복합문화레저시설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때문에 민간 투자 유치 여부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는 셈이다.
청주시는 그동안 민간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모두 4차례에 걸쳐 청주와 서울 등지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또 애초 숙박시설 용지에 관광호텔만 짓기로 했던 계획을 변경, 취사를 할 수 있는 생활형 숙박시설인 이른바 레지던스 호텔도 신축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비즈니즈센터 건립 계획도 일부 변경해 주거용 오피스텔을 같이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장의 기대를 반영했다.
시는 사업 참가 의향서를 낸 업체를 대상으로 7월 25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아 심사한 뒤 이르면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중견 건설업체와 부동산개발업체 다수가 참가 의향서를 접수하는 등 이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애초 계획을 바꿔 레지던스 호텔과 주거용 오피스텔 건립도 가능하도록 길을 연 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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