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 대사 만나 경제정책ㆍ북핵공조 등 논의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만나 “외국 기업이나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차별이 없도록 규제의 투명성 및 일관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를 찾은 리퍼트 대사와 ▦경제정책 방향 ▦규제개혁 방향 ▦북한 핵 문제 관련 공조방안 등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유 부총리는 “수출·투자 등 민간 부문 활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한국 정부는 적극적 경기 대응 노력과 함께 신속하고 과감한 구조조정과 산업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리퍼트 대사는 “한국의 경제정책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화답하며 “한미 상호간에 에너지 우주 과학기술 등 새로운 분야의 경제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리퍼트 대사는 “국제사회 제재에도 북한이 지속적으로 도발하고 핵보유국을 선언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북한 제재에 있어서 한미 양국 간에 공조가 공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한국 정부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남북관계 개선은 오직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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