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개와도 그다지 잘 지내고 있지는 않다. 사랑이 넘치는 친구 사이도 아니고, 주인과 개의 정겨운 관계도 아니다. 나는 채찍을 가할 기회를 엿보고 있고, 개는 개대로 불안에 떨며 눈을 치켜 뜨고 있다. 이상한 길에 발을 들여놓고 만 꼴이다.”
마루야마 겐지 지음, 고재운 옮김
바다출판사
까칠하기론 일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소설가 마루야마 겐지의 개 사육기. 극도의 반항심과 자기중심성은 개에게도 예외가 없지만, 멍청하고 제멋대로인 개들도 결국 자신보단 나은 녀석들이란 결론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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