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으로 대표되는 공화당 지도부간 갈등이 급속히 수습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12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 의사당 주변 공화당전국위원회(RNC) 본부에서 이뤄진 트럼프와 라이언 의장의 회동이 긍정적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45분 동안 이뤄진 회동에서 당의 융합을 이뤄내기 위해 트럼프와 라이언 의장은 시종일관 긍정적인 분위기의 대화를 이어갔다. 트럼프에 대한 지지 불가 의사를 드러내며 맞섰던 라이언 의장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당의 앞길을 논의하는 생산적이며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눠 매우 기쁘다”고 말하며 트럼프와의 갈등을 어느 정도 해소했음을 내비쳤다. 그는 “트럼프와 대화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라면서 “서로 차이점과 이견 등에 대해 두루 이야기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와 라이언 의장의 대화에 배석한 라인스 프리버스 RNC위원장도 회동 종료 후 “좋은 만남이었으며 당의 단합을 위한 긍정적인 발걸음이다”고 평했다.
양홍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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