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뽑힌 이희범(67) 조직위원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취임 후 첫 행보를 시작한다.
조직위는 12일 “신임 이희범 위원장이 16일부터 조직위 사무국의 업무보고를 받고 평창과 강릉을 방문해 경기장 건설 상황을 직접 둘러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위원장의 첫 공식 대외 업무는 평창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IOC 프로젝트 리뷰(23~24일)다. 이 위원장은 IOC 프로젝트 리뷰에 앞서 19~20일 사이에 방한하는 구닐라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과 처음 만나 대회 준비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이어 다음달 1~3일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에 참가한다. 그는 집행위원회에서 IOC 고위 관계자들은 물론 각국 올림픽위원회 및 국제 스포츠연맹 임원들과도 긴밀한 유대 관계를 쌓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위원총회 자리에서 “국제 스포츠계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대한민국의 스포츠 외교 역량을 높이는 데도 총력을 다하겠다”며 “조직위 임직원들과 하나가 돼 현장을 발로 뛰면서 속도감 있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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