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5일부터 에티오피아와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국빈방문 한다. 대통령 취임 이후 아프리카 방문은 처음으로, 아시아ㆍ북미ㆍ남미ㆍ유럽ㆍ아프리카 등 6개 대륙 외교를 마무리하게 됐다. 아프리카 순방 기간에 일본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다.
박 대통령은 8일 간 3개국을 돌면서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열어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에게 여전히 불모지이자, 중국 등이 선점한 아프리카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를 벌이게 된다. 또 아프리카 국가들이 대체로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북핵 해결 공조를 요청하고, 새마을운동 전파에도 나설 예상이다.
박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론 처음 에티오피아의 아프리카연합(AU) 본부에서 특별 연설을 갖고 아프리카 외교 정책 구상을 밝힌다. 순방에 맞춰 국가별로 시작하는 한국형 공적개발원조 사업인 ‘코리아 에이드(KOREA)’ 출범식에도 참석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나흘 간 프랑스를 국빈방문 한다. 한ㆍ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초청한 데 따른 것이다. 박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한·프랑스 비즈니스 포럼, 한류 문화공연, 동포간담회 등에 참석하고 5일 귀국한다.
최문선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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