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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과의 전쟁... 민망한 겨드랑이 걱정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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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과의 전쟁... 민망한 겨드랑이 걱정 싹~

입력
2016.05.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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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더위로 겨드랑이 부분이 땀에 젖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겨드랑이 땀은 악취를 동반하기 십상이다. 땀이 나는 것을 줄여주고 냄새도 제거해주는 제품(데오드란트)은 여름을 나기 위한 필수품이다.

11일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2010~2014년 국내 데오드란트 제품 생산 규모는 연평균45.5% 성장했다. 2014년 국내 생산 규모는 32억원이었지만, 유통되는 데오드란트의 대부분이 수입 제품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시장 규모는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ㆍ미용 상품 전문점 올리브영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땀냄새 제거 제품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나 급증했다. 이는 땀냄새 제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그 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겨드랑이 부분에 많은 아포크린샘에서 생성되는 땀은 특성상 냄새가 날 수 밖에 없다. 겨드랑이 땀은 단백질과 지방 등 유기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이런 성분들은 피부 표면의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불쾌한 냄새를 낸다.

냄새 제거제는 땀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을 없애는 데 효과가 큰 트리클로산을 주요 성분으로 한다. 가장 흔히 사용하는 땀냄새 제거제는 스프레이 타입이다. 사용 전 충분히 흔들어서 20~30㎝ 간격을 두고 뿌리면 된다. 보송보송 마무리할 수 있어 느낌이 좋다. 가방 안에 넣고 다니면서 수시로 겨드랑이나 목덜미 등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사용할 수 있다. 또 고체의 제형을 원하는 부위에 직접 바르는 스틱 형태, 원하는 부위에 굴리듯 바르는 액상 형태도 있다. 액상 타입은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정확히 사용할 수 있지만 완전히 마른 후 옷을 입어야 하는 단점도 있다. 이외에도 얇은 솜으로 원하는 부위에 발라주는 파우더와 땀을 직접 닦아내는 티슈 등 다양한 형태의 땀냄새 제거제가 출시되고 있다.

최근 입소문이 난 제품중엔 크리스탈의 ‘바디 데오드란트 스틱’(사진)도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이 제품의 매출은 매달 30%씩 늘고 있다. 천연 광물 소금 성분이 땀을 억제하고 냄새를 제거해주는 게 특징이다. 피부에 자극이 없고 흰 옷을 입어도 변색되지 않는다. 운동 등 격한 움직임이 많거나 겨드랑이 냄새가 심한 경우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니베아 데오드란트 세럼’(사진) 같이 땀냄새 제거에 미용 기능까지 더한 제품도 인기다. 잦은 제모와 소홀한 관리로 거뭇해지거나 탄력을 잃은 겨드랑이에 사용하면 좋다. 땀과 냄새 관리를 하면서도 비타민C 성분으로 미백과 탄력 강화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바르면 곧바로 피부에 흡수돼 끈적임도 없다.

땀 패드를 붙인 모습. 티몬 제공
땀 패드를 붙인 모습. 티몬 제공

땀나는 부위에 스티커처럼 붙이는 땀 흡수 패드 등 아이디어 상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전자상거래업체 티몬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은 땀 패드, 땀자국 방지시트 등 상품을 모아 ‘일본 아이디어 히트 상품 땀 흡수 제품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붙이고 싶은 부위에 맞게 직접 잘라 사용할 수 있는 스티커 형태의 패드나 0.03㎜의 특수필름시트를 옷 안 쪽에 붙여 땀이 배지 않도록 하는 땀자국 방지시트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데오드란트의 과도한 사용은 가려움증이나 모공의 염증, 색소 침착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겨드랑이는 다른 곳보다 피부층이 얇고 민감하기 때문에 제모를 한 후에는 2~3일 간 데오드란트를 쓰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사용 부위를 먼저 깨끗이 씻고 완전히 건조된 후 데오드란트를 사용해야 한다. 평소 자주 씻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은 기본이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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