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주제별로 책을 소개하는 팟캐스트 ‘빨간 책방’의 영화 버전이 SK브로드밴드 서비스로 선을 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11일 영화추천 프로그램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이하 영화당)을 IP(인터넷 프로토콜)TV인 B tv와 B tv의 모바일 서비스인 ‘옥수수’ 등에서 주문형 비디오(VOD)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10~20분 분량의 동영상이 매주 금요일마다 한 회씩 업데이트 되며 ‘SK B tv’ 계정의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영화당 공동 진행자인 이동진씨는 ‘영화평론계의 아이돌’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중혁씨는 지난해 ‘가짜 팔로 하는 포옹’으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로, 영화잡지 ‘씨네21’에 4년간 영화 에세이를 연재한 애호가다. 이들은 팟캐스트 ‘빨간 책방’을 지난 4년간 함께 진행하면서 젊은 층의 독서 붐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이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서비스 개시 전부터 인터넷 게시판에 기대감을 담은 글들이 올라올 정도로 영화당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영화당 1회 주제는 ‘한국 대표 감독 5인의 데뷔작’이다. 봉준호(플란다스의 개), 이창동(초록 물고기), 박찬욱(달은 해가 꾸는 꿈), 홍상수(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김기덕(악어) 감독의 첫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영화당에서 소개한 영화를 B tv ‘영화/시리즈’의 ‘테마 추천관’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는 메뉴를 구성해 영화 애호가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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