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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미세먼지 국가 차원 특단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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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미세먼지 국가 차원 특단 대책 세워야"

입력
2016.05.1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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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가브리엘라 미체티 아르헨티나 부통령 겸 상원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가브리엘라 미체티 아르헨티나 부통령 겸 상원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미세먼지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중차대한 문제로, 국가적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관계부처에서 미세먼지 특별관리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국민께서 체감하기에는 미흡하다”면서 이 같이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미세먼지로 뿌연 도시를 볼 때나 국민께서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는 모습을 볼 때 제 가슴까지 답답해지는 느낌이었다”고도 했다. 이어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정도가 아니라, 국민과 미래 세대의 건강을 지키고 신성장산업도 일으키는 차원에서 혁신적 생각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종합 마스터 플랜 등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 발언의 3분의 1 가량을 미세먼지에 할애, 체감형 정책으로 국민에 다가서려 했다.

박 대통령은 또 “각 부처는 공공기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정한 보상 시스템을 잘 설명해, 120개 공공기관 모두가 성과연봉제를 도입할 수 있게 적극 독려하라”면서 “공공기관의 기능 조정도 적극 추진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공공개혁은 공공부문의 뿌리 깊은 비효율을 걷어내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여야 3당의 원내지도부와 만나 민생경제와 북한 문제, 20대 국회와의 국정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새누리당 정진석·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3당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이 지난 달 언론사 국장단 간담회에서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소통 강화 방안으로 “이른 시일 안에 3당 대표를 만나겠다”고 제안한 데 따라 이루어지는 회동이다.

박 대통령은 “여야 신임 원내지도부와의 만남을 통해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 정부와 여야 원내지도부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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