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어묵(대표 박종수)은 ‘제4회 어묵 레시피 공모전’ 수상작으로 최종 51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공모전에는 창작 수제 어묵부문 121개, 어묵 요리부문 207개 등 총 328개의 수준 높은 레시피가 접수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한 요리분야 전문가 집단으로 서성갑 부산여대 호텔외식조리과 교수, 김병일 동원과학기술대 호텔외식조리과 학과장, 김경옥 밥상문화학교 동아요리학원 이학박사, 장용욱 삼진어묵 제품개발팀 과장 등이 참여했다.
그 결과 박자현씨의 ‘재첩 어묵완자 맑은 탕’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최우수상은 채정화씨의 ‘어묵 찰파이’와 윤서영ㆍ김연희ㆍ문선영ㆍ박건희씨가 공동 출품한 ‘어묵 에너지바’에 돌아갔다. 특히 박자현씨의 대상 수상작은 심사기준인 주제 부합성, 실용성, 참신성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재첩 어묵완자 맑은탕은 부산의 별미라 할 수 있는 재첩을 연육(얇게 저민 고기)과 함께 빚어 재첩 국물에 우려낸 것이다.
이밖에 영국의 대표 요리인 스콘(빵의 일종)의 재료로 어묵을 활용한 ‘어묵 치즈 쌀 스콘’을 비롯해 ‘어묵 타코’, ‘어꼬노미야끼’, ‘깐풍 어묵’ 등 한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음식들도 수상작에 선정됐다.
대상은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50만원, 순한시원 특별상 50만원, 트렉스타 특별상 20만원 등 총 51명(팀)에게 1,300만원 상당의 상금과 상품이 지급된다.
상위 수상작들은 부산의 특급호텔 셰프와 문화ㆍ예술인 협업으로 재탄생 된다. 상위 8개 작품은 롯데호텔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파크 하얏트 부산,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의 셰프들에 의해 재연된다. 또 시인과 수필가 등 8명의 문인들과 미술작가 8명이 협업을 펼쳐 각 요리에 어울리는 글과 그림을 입히는 작업을 진행한다.
박종수 삼진어묵 대표는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수준과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을 보면서 어묵시장의 긍정적인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상작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더욱 건강한 어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어묵의 활용범위를 넓히고 고급화를 돕기 위한 취지로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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