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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노경은, 전격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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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노경은, 전격 은퇴 선언

입력
2016.05.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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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은. /사진=임민환기자 <p align="left">두산 투수 노경은(32)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p align="left">두산 구단은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힌 노경은의 결정을 받아들여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임의탈퇴 선수는 원소속팀(두산)으로 복귀가 가능할 뿐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없어 노경은은 사실상 선수 생활을 접은 셈이다.

<p align="left">올 시즌 팀의 5선발을 맡은 노경은은 3경기에서 무승 2패, 평균자책점 11.17로 부진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노경은이 (지난 달 22일) 2군으로 내려간 뒤 은퇴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했다. 면담을 했지만 의지가 확고해 구단은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p align="left">2003년 두산에서 데뷔한 노경은은 2012년 평균자책점 2위(2.53), 다승 5위(12승), 탈삼진 5위(133개)에 오르며 전성기를 누렸으나 2014년 3승, 2015년 1승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프로 통산 성적은 267경기에서 37승47패 7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5.07이다.

<p align="left">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SK와의 인천 경기를 앞두고 "감독으로서는 노경은이 야구를 계속 하기 바랐다"며 "마음을 추슬렀는지 확인하려고 연락해보라고 했는데, 생각이 확고하다고 하더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노경은이) 야구를 안 하겠다고 했다더라.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는데, 구체적으로는 모르겠다"며 "열심히 준비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답답했는지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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