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자수장’ 한상수 보유자가 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1세.
고인은 17세에 고향 제주에서 상경해 자수 공부를 시작했으며 1963년부터 자수공방인 ‘수림원’을 세워 한국 자수의 역사와 문양 기법, 용어 등을 정리해 전통 자수의 이해와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70년에는 한국 자수협회 이사를 지냈고 79년 인간문화재공예전 문화공보부 장관상과 81년 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서울 가회동에 ‘한상수 자수박물관’을 설립해 한평생 수집한 자수유물과 관련 민속품들을 보존ㆍ전시하고 후진 양성을 위한 자수 교육에도 힘썼다. 올해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전시 특별전에도 참여해 평생 전통 자수의 전승에 헌신했다. 유족은 김영렬씨 등 2남 2녀. 빈소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7시, 장지 경기 포천시 천보묘원. (02)2019-4000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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