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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범죄 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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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범죄 걱정 ‘뚝’

입력
2016.05.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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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상당서 경찰관이 주택가 주변에 주차된 화물차량에 빈차털이 위험이 있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부착하고 있다. 청주상당서 제공
청주상당서 경찰관이 주택가 주변에 주차된 화물차량에 빈차털이 위험이 있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부착하고 있다. 청주상당서 제공

충북 청주상당경찰서(서장 오원심)의 ‘차량안심 포돌이 톡톡’시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시책은 청주상당서가 빈차털이나 차량도난 사건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고안, 2월부터 시행 중이다.

경찰관이 순찰을 하다 공원이나 주택가 골목길 등지서 범죄에 취약한 상태로 주차된 차량을 발견하면 곧 바로 조치를 취하는 제도다.

차량 창문이 열려 있거나 열쇠가 꽂혀 있으면 즉시 차량 소유주에게 연락해 범죄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또 ‘차량의 창문이 열려 있다’ ‘차량 트렁크에 귀중품이 놓여 있다’는 등의 문구가 적힌 전단지를 차량에 부착해준다. 전단지는 차량 운전자만 내부에서 볼 수 있도록 문구가 쓰인 면을 뒤집어 부착한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의 문 잠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청주상당서 경찰관.
길가에 주차된 차량의 문 잠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청주상당서 경찰관.

효과는 시책 추진 직후부터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시행 2달 동안 청주상당서 관내에서 발생한 차량관련 범죄는 7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건에 비해 67%나 급감했다. 특히 차량털이, 차량내 들치기, 적재화물 절도 등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청주상당서는 앞으로 휴가철이 다가오면 빈차털이 등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이 시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차량안심 포돌이 톡톡’아이디어를 낸 오원심 서장은 “체감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톡톡 두드려’서 보다 세밀하게 순찰하고 주민과 ‘대화(Talk)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무질서한 주차를 예방하는 효과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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