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대표하는 두 음악 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서울 2016’(그린플러그드)과 ‘서울재즈페스티벌’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그린플러그드는 21일과 22일 서울 난지한강공원 일대에서, 서울재즈페스티벌은 28일과 29일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각각 열린다. 도심 속 확 트인 들판에서 음악으로 봄의 낭만을 즐길 기회다.
그린플러그드는 국내 인디 음악과 대중 음악을 아우른다. 올해 그린플러그드에는 김창완밴드와 이승환, 그룹 스윗소로우 등 대중에 익숙한 음악인부터 9와 숫자들, 제8극장, 바이바이배드맨, 중식이 등 인디밴드 등이 출연한다. 래퍼 로코와 그레이, 빈지노와 도키 등이 합동 무대로 힙합의 열기를 보탠다. 록 음악과 힙합에 발라드까지 아우른 그린플러그드에는 90여 팀이 나온다. 올해 7회를 이어 온 그린플러그드는 ‘나은 내일을 위한 착한 생각과 작은 실전’을 모토로 친환경을 추구하는 봄 음악 축제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진행 중이다. 070-4408-2015
서울재즈페스티벌에는 ‘재즈 음악의 전설’인 팻 매스니가 출연해 재즈 음악팬들의 관심이 높다. 영화 ‘아이 앰 샘’의 주제곡이자 비틀스의 명곡이기도 한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불러 국내 음악팬들에게도 친숙한 루퍼스 웨인라이트를 비롯해 아이유가 좋아하는 여가수로도 알려진 코린 베일리 래 등 해외 유명 싱어송라이터도 나와 감미로운 음악으로 봄의 서정을 보탠다. ‘쌀 아저씨’라 불리며 국내에 유독 팬이 많은 ‘내한공연 단골스타’ 데미안 라이스도 통기타로 봄의 낭만을 노래한다. 홍대의 밴드 스타인 혁오와 못도 나와 축제를 달군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만큼 출연진이 화려하다. 스타들의 이색 무대도 볼거리다. 영화 ‘카트’와 드라마 ‘마마’ 등에 출연한 배우 문정희는 무대에 올라 직접 정열의 살사 춤을 춘다. 일본의 유명 살사 밴드인 살사 스윙고사와 함께 꾸리는 무대다. 유준상은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배우가 아닌 가수로 무대에 오른다. 기타리스트 이준화와 함께 제이 앤 조이 20란 듀오를 결성한 유준상은 2015년 낸 앨범 ‘인 유럽’ 수록곡 등을 부를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진행 중이다. 02-563-0595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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