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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호날두, 둘 중에 하나는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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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호날두, 둘 중에 하나는 운다

입력
2016.05.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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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신화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 신화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29ㆍ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ㆍ레알 마드리드)의 세계 축구 1인자 경쟁은 올해도 치열하다. 이번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놓고 다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에스파뇰과 홈경기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메시는 전반 8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도 발렌시아와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호날두는 2골을 넣으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28승4무5패 승점 88로 리그 1위를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승6무4패 승점 87로 2위에 오르며 바르셀로나를 추격했다.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7승4무6패 승점 85)의 우승 가능성이 사라진 가운데 리그 우승은 결국 메시와 호날두의 싸움으로 압축됐다.

양팀은 시즌 종료까지 1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다. 그라나다(16위)와 16일 경기를 펼치는 바르셀로나가 같은 날 데포르티보(13위)와 일전을 벌이는 레알 마드리드보다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연합뉴스

바르셀로나가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한다. 바르셀로나가 비기거나 패해도, 레알 마드리드가 무승부를 거두거나 지면 정상에 선다. 승점이 같더라도 승자승 득실차(1승1패ㆍ5득점2실점)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2연패와 통산 24번째 우승을, 레알 마드리드는 2011~12시즌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벼르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에게 이번 우승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리그 우승은 2016 발롱도르 수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1956년 제정한 ‘발롱도르’는 2010년부터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된 ‘FIFA 발롱도르’로 바뀌었다. 메시는 2015년을 포함해 통산 네 차례 수상자로 선정됐다. 호날두는 두 차례(2013ㆍ2014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0년 이전 발롱도르까지 합하면 메시는 통산 5회(역대 최다), 호날두는 통산 3회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자리에 올랐다.

올 시즌 현재까진 호날두가 수상에 한 발 다가선 모양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메시는 8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호날두는 리그 우승을 놓치더라도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설 기회가 남아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29일로 예정돼 있다.

메시는 리그 우승을 거머쥐어야 호날두와 비슷한 선상에서 경쟁이 가능하다. 메시가 리그 우승까지 놓친다면 발롱도르 경쟁은 호날두 쪽으로 급격히 기울 가능성이 높다. 메시(32경기 26골ㆍ3위)는 올 시즌 리그 득점 부문에서도 호날두(35경기 33골ㆍ2위)에게 뒤지고 있다. 도움에선 16개(1위)로 호날두(11개ㆍ4위)에게 앞서고 있지만, 공격포인트 종합 기록에선 42개(3위)로 호날두(44개ㆍ2위)에 처진다.

메시는 23일 세비야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호날두가 오른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 메시에겐 이번 프리메라리가 우승 여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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