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판교 스타업캠퍼스서
신재생에너지ㆍ교육 등 9개 분야
전남도와 경기도는 9일 신재생에너지와 농업 등 9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상생협약을 맺었다.
이낙연 전남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명현관 전남도의장, 윤화섭 경기도의장과 함께 경기 판교 스타업캠퍼스에서 ‘전남도-경기도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공간적 틀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교류협력을 통해 공동 발전에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남이 경기에 태양광발전 기술을 기원해 2018년까지 5㎿급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고 연간 5억원에 달하는 수익금을 양 지역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키로 했다.
또 경기도가 수원시 권선구에 건립 중인 ‘따복기숙사’에 수원 인근 12개 대학에 재학중인 전남 유학생을 입주시키는 등 양 지역 학생들의 취ㆍ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전남 신재생에너지 기업과 판교 정보통신기술 기업이 기술애로 사항 해결에 협력하고 융합기술 공모사업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전남은 2025년까지 에너지자립섬 50개 조성과 에너지 관련 기업 700개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판교테크노파크밸리에는 정보통신기술기업 730개가 입주해 있다.
경기도는 양파와 고구마 등 친환경농산물을 전남의 농가와 재배계약을 통해 학교급식에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 경기도내 학교급식에 납품한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은 22개 품목에 40억원 규모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전남과 경기가 합의한 9개 협력과제를 착실히 이행하면서 공동 발전을 위한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기 바란다”며 “전남과 경기도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계층간, 지역간 격차를 줄이고 골고루 잘 살도록 남북한이 공동 번영하는 통일구가로 발전하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경기와 전남을 이어주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정신을 이어받아 두 두 도가 상생하면 많은 미래가치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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