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면적 1년새 여의도 4배 증가
외국인 보유 토지 133㎢
가장 많이 소유한 땅은 경기도
우리나라에서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는 3,191개로, 여의도 면적(2.9㎢)의 24배에 달했다. 또 외국인이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땅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지적통계연보를 10일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유인도(386개ㆍ3,479㎢)와 무인도(69㎢)를 합한 모든 섬은 3,677개(3,547㎢)로 전국 국토의 3.5%를 차지했다. 제주도 및 간척 등으로 육지와 연결된 도서 지역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섬의 53%(1,967개ㆍ1,601㎢)는 다도해가 있는 전남에 속했고, 경남(794개ㆍ892㎢), 충남(266개ㆍ156㎢), 강원(230개ㆍ0.4㎢) 순으로 섬이 많았다.
우리나라 국토 면적은 작년 말 기준으로 총 10만295㎢로 전년 대비 11㎢가 늘어났다. 여의도 면적의 4배 규모다.
국토 면적이 늘어난 것은 전남 광양시 공유수면(국가 소유의 바다)매립 및 토지개발사업(3.9㎢)과 경기 안산ㆍ시흥시 시화멀티테크노밸리단지 구획정리사업(1.9㎢) 등으로 땅이 새로 생겼기 때문이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6만4,003㎢로 전체의 63.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지만 전년보다는 78㎢가 감소했다. 농경지도 2만274㎢(20.2%)로 2014년보다 128㎢ 줄었다. 반면 대지와 공장용지는 3,907㎢(3.9%)로 81㎢ 늘었다.
소유자별로는 개인 소유가 5만1,972㎢(52%), 국ㆍ공유지가 3만2,862㎢(33%), 법인이나 종교단체 등이 1만5,123㎢(15%) 등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가진 토지는 133㎢(0.14%)로 전년(123㎢)보다 10㎢ 늘었다. 외국인들은 경기(32㎢)에 가장 많은 땅을 가지고 있었다. 서울은 2.2㎢, 제주는 7.7㎢가 외국인 소유였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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