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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전 대표 "평생 참회하고 봉사하며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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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전 대표 "평생 참회하고 봉사하며 살겠다"

입력
2016.05.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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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옥시 신현우 전 대표 재소환

금주 중 사전구속영장 청구 검토

신현우 전 옥시 레킷벤키저 대표가 9일 오전 가습기 살균제 제조 판매 과정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신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2001년 무렵 옥시에서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뉴스1
신현우 전 옥시 레킷벤키저 대표가 9일 오전 가습기 살균제 제조 판매 과정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신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2001년 무렵 옥시에서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뉴스1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9일 영국계 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신현우(68) 전 대표를 재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43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신 전 대표는 “피해자와 유가족분들께 고통과 많은 피해를 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여생을 참회하고 유가족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평생 봉사하는 인생을 살겠다”고 사죄했다.

신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 실험 필요성을 보고 받았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검찰에서 충실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신 전 대표 외에도 옥시 전 연구소장 김모씨도 불러 살균제의 독성실험 필요성을 상부에 보고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달 26일 검찰에 첫 출석한 신 전 대표는 살균제의 유해성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옥시의 전ㆍ현직 연구원들은 제품출시 전 흡입독성 실험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보고한 것으로 전해져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검찰은 금주 중 신 전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가습기 살균제 ‘세퓨’의 제조ㆍ판매사 버터플라이이펙트의 전 대표 오모씨도 재소환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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