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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당 1인자에 “지지하지 않으면 행동 착수”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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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당 1인자에 “지지하지 않으면 행동 착수” 협박

입력
2016.05.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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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8일 방영된 NBC 뉴스 인터뷰에서 “최저 시급이 어느 정도 올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그동안 최저 시급이 너무 높다며 인상에 반대해 왔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8일 방영된 NBC 뉴스 인터뷰에서 “최저 시급이 어느 정도 올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그동안 최저 시급이 너무 높다며 인상에 반대해 왔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자신의 지지를 유보한 데 대해 공세를 펼쳤다.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NBC의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라이언 의장이 자신의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면 공화당 전당대회 의장에서 퇴출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라이언 의장의 지지를 받고 싶다”면서 “하지만 그가 나를 지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것에 맞춰 (행동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라이언을 전당대회 의장에서 끌어내리겠다는 말을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시도를 배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원의장인 라이언은 오는 7월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 때 의장을 맡게 된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은 라이언 의장이 지난 5일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두 사람이 12일 회동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강경 발언으로, 둘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설정될 지 주목된다.

한편 2008년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을 경우 라이언 의장을 하원의원에서 떨어뜨리겠다고 선언했다. 유권자들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의 정치 생명을 끝내겠다는 것이다.

정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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