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도읍(부산 북ㆍ강서을) 의원이 20대 국회 첫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에 임명됐다. 원내대변인에는 재선 고지에 오른 김명연(경기 안산단원갑) 의원과 김정재(경북 포항북) 초선 당선자가 지명됐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여소야대 상황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협상 능력을 극대화할 당선자들로 신임 원내대표단을 구성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수석부대표는 검사 출신으로 타결을 기다리는 법안 처리 과정에서 입법 전문성과 대야 협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석부대표는 교섭단체간 의사일정 협의 및 쟁점법안ㆍ정책 협상 등의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재선 의원이 차지할 수 있는 최고의 당직으로 꼽힌다. 특히 주요 현안에 대해 청와대와 조율을 하는 자리여서 ‘실세’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정 원내대표는 9일 당선자 총회에서 이 같은 인선 내용 등을 보고해 추인 받는다는 계획이다. 후속 원내부대표단 인선 및 정책위의장단 구성도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후속 인사의 기준으로 “적재적소와 실용주의, 지역 안배, 계파색 탈피를 우선으로 꼽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현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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