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백수광부의 ‘햄릿아비’가 8일 서울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열린 제37회 서울연극제 폐막식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햄릿아비’를 연출한 이성열과 주연배우 이태형은 각각 연출상과 연기상을 받았다. ‘햄릿아비’는 극단 백수광부의 창단 20주년 기념 공동창작극으로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빗대 이 시대를 바라본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이 “계몽적 상투성이나 감상주의에 빠지지 않은 냉정한 시선으로 현실을 유감없이 드러낸 거친 연극”이라고 평가했다. 희곡상은 ‘장판’을 집필한 윤미현 작가가 수상했고, 우수상은 극단 한양레퍼토리의 ‘잔치’(김수미 작, 신동인 연출)가 받았다. 연기상은 ‘장판’의 오영수, ‘내 아이에게’의 김보경, ‘잔치’의 이정은이 이태형과 함께 수상했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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