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1 게티이미지뱅크
인천시는 노인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연말까지 노인돌봄 인력 5,000여명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양성한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천의 노인 수는 31만2,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0.6%에 이른다. 인천의 노인자살률은 2013년 인구 10만명당 89명에서 2014년 60명 수준으로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 55.5명을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노인돌봄 인력에게 생명사랑지킴이 양성과정을 이수토록 해 자살예방 전문가로 키우고 있다. 지난해 1,600명을 양성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1,800명이 추가 교육을 받으면 총 5,300명이 생명사랑지킴이로 활동하게 된다.
노인돌봄 인력은 노인에게 가사·활동 지원을 해주거나 주간 보호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시가 2013년 실시한 자살원인 분석을 위한 심리적 부검 연구에 따르면 자살자의 93.5%가 자살 전 누군가에게 자살의지를 표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돌봄 인력은 이러한 자살 징후를 빨리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노인돌봄 인력을 활용한 생명사랑지킴이가 활약하면 노인자살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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