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수(60) 전 광저우 헝다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창춘 야타이 감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매체 신원화바오는 6일 “창춘이 이장수 감독과 차기 감독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창춘은 이 감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창춘은 현재 중국 슈퍼리그(1부)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무5패로 리그 최하위(16위)에 처져있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올 시즌 앞두고 부임한 스라비사 스토얀노비치(세르비아) 감독을 경질하고 가오징강 전 창춘 감독에게 임시 사령탑을 맡긴 상황이다. 이번 주말 옌볜FC 원정경기까지만 가오징강 감독에게 팀을 맡길 예정이라고 신원화바오는 전했다. 하지만 이어 “주말 옌볜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창춘이 가오징강 감독에게 계속 감독직을 맡길 가능성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장수 감독은 1998년 충칭 리판을 시작으로 베이징 궈안, 광저우 헝다 등 5개 중국 팀을 지도했다. 2007년 베이징을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2010년 광저우에서는 2부 리그 우승에 이어 슈퍼리그 승격 첫해 1부 리그까지 평정했다. 2012년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부임하면서 광저우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 전 감독이 창춘 사령탑으로 부임할 경우 슈퍼리그의 한국인 감독은 홍명보(47) 항저우 뤼청, 장외룡(57) 충칭 리판, 박태하(48) 옌볜 감독을 포함해 4명으로 늘어난다.
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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