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환자가 지난해 50만 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편두통 환자는 50만5,000명으로 5년 전인 2010년(47만9,000명)보다 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여성 환자는 36만1,000명으로, 전체 환자의 71%를 차지했다. 남성(14만4,000명)보다 2.5배 가량 많은 수치다.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김종헌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가임기 여성이 편두통 발생 확률이 높고, 일부 여성은 월경 때 편두통이 오기도 한다”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이 편두통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편두통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이로 인해 우울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잠을 충분히 자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등의 노력으로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수면장애, 피곤, 스트레스, 커피 섭취 등은 편두통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이 외에도 어깨, 목 등의 통증은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치료해두는 게 좋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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