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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토막시신 피해자 “가족과 떨어져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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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토막시신 피해자 “가족과 떨어져 살아”

입력
2016.05.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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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방조제 토막시신 유기사건 수배 전단. 안산단원경찰서 제공
경기 안산 방조제 토막시신 유기사건 수배 전단. 안산단원경찰서 제공

경기 안산 방조제 토막시신 유기사건의 피해자는 가족과 수년 전부터 연락이 끊긴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안산단원경찰서는 5일 피해 남성 최모(40)씨의 가족들에게서 “4,5년 전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피해자가 인천에 살았던 최씨인 것을 확인하고 부모와 면담하는 등 주변인 탐문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시신을 부검한 결과에서도 피의자의 혈흔이나 살점 등 결정적 단서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안산 대부도 하반신 토막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3일 오후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인근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안산단원경찰서 제공
경기 안산 대부도 하반신 토막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3일 오후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인근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안산단원경찰서 제공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가족들과 오래 전부터 연락을 끊고 산 것으로 파악됐다”며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계좌내역을 분석하는 등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오후 3시50분쯤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입구 근처의 한 배수로에서 마대에 담긴 최씨 하반신이 발견된 데 이어 3일 오후 2시쯤에는 대부도 북단 방아머리선착장 인근 시화호 쪽 물가에서 상반신이 나왔다.

1차 사인은 외력에 의한 머리손상으로 추정됐다. 최씨의 상반신 시신에는 흉기 상흔과 골절도 다수 관찰됐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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