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리아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인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임시 휴전을 북부 도시 알레포로
확대하기로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양국이 "전날 오후에 이 활동(휴전)을 알레포 시와 그 주변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끝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휴전이 지속되는데 필요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시리아 민간인을 상대로 한 공격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으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무부는 알레포에서의 휴전이 다마스쿠스 표준시 기준으로 5일 0시 1분부터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정부군은 자국 국영TV를 통해 알레포 시에서 48시간 동안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정부군과 반군 모두 이번 휴전을 철저하게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시리아 북부의 대도시인 알레포는 최근 시리아 내전의 최대 격전지가 됐으며, 특히 이 지역 병원에 대한 공격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알레포를 휴전 지역에 포함시킨다는 이번 합의에 앞서, 시리아에서는 다마스쿠스 교외 지역과 해안에 위치한 라타키아 지역에서의 휴전도 연장됐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가 국제적시리아지원그룹(ISSG) 공동의장국으로서 아사드 정권이 이런(휴전) 노력 준수를 위해 압력을 가하기 기대하며, 미국은 반군 측에 대해 (휴전 준수를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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