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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하나 되고 변화할 것, 의견 조율 코디네이터로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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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하나 되고 변화할 것, 의견 조율 코디네이터로 뛰겠다”

입력
2016.05.0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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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원내대표 협력 강조]

“의총 전엔 대화채널 풀가동

이견 줄이는 소통 체계 마련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상호 의원이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함께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를 마친 후 취재진을 향해 손을 번쩍 들고 있다. 오대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상호 의원이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함께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를 마친 후 취재진을 향해 손을 번쩍 들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 더불어민주당이 변화했다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선두에 서서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

4일 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첫 원내사령탑에 오른 우상호 원내대표 당선자는 “더민주는 하나가 될 것이고, 변화할 것이며,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18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당력을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된 우 원내대표는 이를 위해 먼저 ‘협력’을 내세웠다. 그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며 “독주하는 원내대표가 아니라 한 분 한 분 의견을 모으는 코디네이터로서 뛰겠다”고 했다. 또 “이견을 줄이기 위한 소통 체제를 만들겠다”면서 “충분한 사전 논의 없이 열린 의총이 분란과 갈등만 조장했던 만큼 대화 채널을 풀가동해서 사전 조율하겠다”고 약속했다.

당내 ‘86(80년대 학번ㆍ60년대생) 그룹’의 대표 주자답게 야당의 선명성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 그것은 민주주의 후퇴 방어, 남북관계 전환”이라며 “여소야대 정신을 살려 야권과 먼저 의논한 뒤 대여전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원구성 협상과 관련, “총선의 민의는 여소야대이고, 더민주가 국회의장을 맡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 앞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 4대 고통을 주거ㆍ사교육ㆍ가계통신비ㆍ의료비 문제로 규정하고 “새누리당이 불리하다고 느낄 정도로 3개월 가량 밀어붙이겠다”고 말해, 당분간 민생 문제에 주력할 것임을 예고했다. 테러방지법과 세월호특별법,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도 협의해 고쳐나가겠다는 원칙도 확인했다. 또 그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역할론에 대해서도 “우리 당이 총선 때 크게 신세를 졌고, 앞으로도 신세를 져야 한다”며 “적어도 외부에서 오신 분은 잘 모셔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당내 단합은 이미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날 당선자ㆍ당무위 연석회의에서 전당대회 시기를 도출한 것과 관련, “외부에서 3,4시간 회의를 해도 결론을 못 낼 것이라고 했지만, 우리는 30분 만에 끝냈다”며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파가 없는 우상호가 당선된 것 역시 변화의 조짐”이라고 했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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