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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배우고, 울창한 숲길도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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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배우고, 울창한 숲길도 걷고...

입력
2016.05.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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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리 선수동에서 바라본 검단산

주식에서는 많이 알수록 더 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관광을 할 때도 많이 아는 만큼 더 재미있다. 미사리경정공원은 서울시내 인근에서 보기 드물게 잘 조성된 공원이다. 하지만 미사리 경정공원의 매력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미사리경정공원에 숨어있는 볼거리 즐길 거리를 본지가 소개한다.

▲풍경·조각 등 볼거리 풍부

미사리의 볼거리 중 가장 볼만한 것은 날씨 좋은 날 선수동에서 바라본 검단산이다. 한 폭의 잘 그린 그림처럼 아름다움과 장엄함이 들어 있다. 특히 조정호에 투영된 검단산은 사진작가들이 욕심을 부르기에 충분하다. 다음으로 미사리의 볼거리는 미사리경정공원 관람동 건너편 쪽의 숲을 걷는 것이다. 숲을 걷다 보면 아름들이 나무와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을 만나게 된다. 특히 봄·여름·가을·겨울 다른 풍광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대단한 장점이다. 봄에는 연두빛 잎과 봄 꽃들을 여름에는 우거진 나무와 짙은 녹색의 푸르름을 느낄 수 있다. 가을이면 은행나무의 노랑색과 단풍나무의 붉은 기운이 경쟁하듯 타오른다. 눈이 온 겨울의 상록수 지대도 볼만하다.

또 조정호를 중심으로 각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미사리 경정공원에는 자연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인간의 손길이 들어가 아름다움도 있다. 넓디 넓은 미사리 경정공원에는 다양한 형태의 조각들이 곳곳을 지키고 있다. 사람 등신대의 작은 조각에서 건물 3층 정도 높이의 조각도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동적인 볼거리도 있다.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조정·카누·카약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선수들의 울퉁불퉁한 근육과 상상이상으로 빠른 배의 속도감은 이색적이다. 한쪽에서 사람의 인력으로 움직이는 배들의 경쟁이 벌어지는 동안 반대편에서는 모터 보트들이 굉음을 울리며 수면을 가른다. 미사리는 자연미와 인간미가 있는 정적이자 동적인 공간이 다.

▲다양한 즐길 거리

미사리경정공원의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층이 즐길 수 있는 넓은 공간이다. 누구나 와서 원하는 만큼 즐기고 돌아가면 된다. 넓은 주차장이 있어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는 전혀 없다. 주차장을 나오면 넓은 잔디밭이 눈에 들어온다. 잔디밭에는 그 흔한 '출입금지'라는 푯말도 없다. 잔디가 그리운 사람이라면 누구나 잔디밭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경정공원 관람동 반대편에 있는 숲길은 연인 친구 등이 즐기는 산책로다. 오솔길처럼 한적한 길은 다양한 수종이 나무와 작은 숲속 동물 등 볼거리로 충만하다. 일행 중 만약 몸이 불편한 사람이 있다면 차를 타고 갈수도 있다. 차가 갈 수 있는 비포장 도로가 있어 차 속에서도 숲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다.

운동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마라토너들에게 미사리경정공원은 최적이다. 미사리 경정공원 수면을 한 바퀴만 돌아도 10㎞가 넘는다. 또 달리기를 할 때 사람만 다니는 인도로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달리기가 힘겨운 사람들을 자전거를 즐기면 된다. 대여소에서 빌리는 자전거는 어린이용부터 성인·4명이 함께 탈 수 있는 자전거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매년 여름이면 카누를 배울 수 있는 이색적인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또 간단한 야구·농구·축구도 할 수 있는 넓은 운동장도 있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에는 모터보트들의 순위다툼을 즐길 수 있는 경정경주 관전도 가능하다.

미사리경정공원 관계자는 "미사리경정공원은 도심에서 가깝고 또 볼거리가 많아 주말이면 이미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며 "시간과 여건만 가능하다면 미사리 조정호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한 바퀴만 돌아도 다양한 재미와 매력을 맛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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