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에 조성키로 한 경남서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민관 합동의 특수목적법인(SPC)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3일 오후 2시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홍준표 경남지사, 하창환 합천군수, 조진래 경남개발공사 사장, 손호영 부산강서산업단지㈜ 대표이사, 손교덕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서부산단은 당초 공영개발 방식으로 개발할 예정이었으나 민간투자 활성화와 개발비용 최소와 등 체계적인 산단개발과 산업시설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실수요자 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협약에 참여한 부산강서산단㈜는 산업단지 개발과 재원조달, 실수요자 기업유치에 나서고, 경남도와 합천군은 기업의 적기 입주를 위해 인ㆍ허가 등 법령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행ㆍ재정적 지원을 맡기로 했다.
또 경남개발공사는 도내 산업단지 개발 경험을 살려 공공성, 투명성 확보를 위해 보상 및 감리업무를 위탁받아 사업에 참여하고, 경남은행은 산업단지 조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자금관리 및 기업대출 등 각종 금융관련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농공단지를 제외한 합천지역 첫 산업단지인 경남서부산업단지는 합천군 양전리 일원 99만2,000㎡부지에 2020년까지 1,045억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이며, 2017년 상반기 산업단지 계획 승인 신청을 한 뒤 하반기 보상 및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도는 서부산단이 준공되면 연간 총 1조6,000억원의 직접생산효과와 2,965억원의 직접 소득효과 및 총 4,384명의 직접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합천은 함양~울산간 고속도로(2020년), 남부내륙철도(2023년)건설, 광주~대구간 고속도로 확장개통 등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향상, 대구ㆍ경북ㆍ울산지역과 접근성이 용이해져 우량기업 유치를 위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서부대개발사업의 핵심인 경남 서부산단이 조성되면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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