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를 이어주는 서울’이라는 컨셉트를 담은 ‘IㆍSEOULㆍU(아이서울유)’가 서울시 공식 브랜드가 됐다.
서울시는 공식 상징물(브랜드)을 정하는 ‘서울시 상징물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3일 서울시의회를 통과, 아이서울유는 시 공식 브랜드로 인정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28일 서울광장에서 경쟁 오디션 방식으로 치른 시민 심사단의 투표 점수와 사전 시민 투표 점수를 합산해 최고점을 받은 아이서울유를 서울의 새 브랜드로 선포했다.
이번 조례개정은 아이서울유를 서울의 공식 브랜드로서 법적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 현 ‘서울시 상징물 조례’상의 ‘브랜드’로 규정된 하이서울을 아이서울유로 교체하는 것이다.
조례개정에 따라 서울브랜드(아이서울유)는 서울시의 승인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서울시 브랜드를 사용하고자 하는 자는 사용승인 신청서를 시장에게 제출하고 승인을 거쳐야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조례개정으로 ‘사회적 통념을 준수하고 품위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용기준에 대해서는 서울브랜드위원회, 저작권 관련 전문가, 관련 분야 학술연구용역을 통해 세부적인 사항을 마련해 서울브랜드의 품위가 훼손되지 않도록 올해 하반기 중으로 브랜드 사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상징물 조례가 공포·시행되는 오는 19일을 서울브랜드 공식 탄생 기점으로 삼고 서울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본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서울브랜드의 기본 콘셉트이자 서울의 정체성인 ‘공존’,‘열정’,‘여유’를 담은 서울브랜드 광고 영상물을 제작해 각종 유통매체(SNS, 페이스북, 유튜브, 옥외 전광판, 버스ㆍ지하철 등의 미디어 보드 등)를 통해 확산시킬 예정이다.
김동경 시 도시브랜드담당관은 “공공브랜드로서의 도시브랜드는 그 도시의 정체성과 가치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수단”이라며 “아이서울유는 초기의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으나 이를 반전의 기회로 삼아 서울의 가치를 시민들과 세계인들에게 전하는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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