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 육성 계획
제도개선ㆍ산업육성 인프라 지원ㆍ해외시장진출 활성화 등도 추진
정부가 반려동물 시장확대 및 방역선진화 차원에서 동물용의약품의 국내 생산을 2020년까지 1조원대로 늘리고 이를 수출주도형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수출주도형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현행 시행규칙에 한 데 묶여 있는 동물용의약품과 동물용의료기기를 분리하고, 동물건강 기능성 성분도 규격화하는 등 내년까지 관리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또 국내 제조ㆍ연구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국제 기준에 맞는 우수 제조시설과 연구ㆍ시험시설도 매년 3곳 이상 설치를 도울 계획이다.
해외시장 특성에 맞는 수출지원 전략체계도 구축한다. 특히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국과 동물용의약품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국간 협의체를 정례화해 중국에 수출품목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제역 백신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국산화를 위해 내년까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상업용 생산기반도 구축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6,454억원이었던 국내 동물용의약품 산업규모를 2020년 1조600억원까지 확대하고, 수출액과 제조분야 일자리도 각각 5억달러, 5,000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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