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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가우도 여는 날’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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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가우도 여는 날’ 행사 개최

입력
2016.05.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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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마을공동 사업장도 개장

그림 1 / 전남 강진군 가우도 함께해(海)길에 설치된 다리 전경. 전남도 제공/2016-05-03(한국일보)
그림 1 / 전남 강진군 가우도 함께해(海)길에 설치된 다리 전경. 전남도 제공/2016-05-03(한국일보)

“생태공원 가우도로 초대합니다”

전남도 3일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이 시행 중인 강진군 가우도에 마을 공동소득 사업장인 마을식당과 청년카페 등을 갖추고 오는 7일‘가우도 여는 날’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가우도는 지난해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대상지 선정된 후 기본계획 수립과 마을기업 설립, 폐건물 재활용 등 준비작업을 해 왔다.

가우도 주민들은 주민대학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사례와 마을 만들기,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 육성, 공동체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회를 열여 의견을 모아왔다.

우선 섬 전체 12가구 주민들은 ‘가우도 생활협동조합’을 구성해 제1호 사업장으로 마을 식당을 이날 문 연다. 이 식당은 오래 동안 방치됐던 냉동창고를 고쳐 지상 2층, 연면적 180㎡ 규모로 꾸몄다. 이 식당에서는 강진만이 키운 실진 ‘바지락 초무침’‘굴 요리’‘갑오징어 먹물찜’‘숭어회’등 계절음식을 먹을 수 있다. 또 청년 카페 ‘가우나루’와 유료 낚시터도 문을 열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가우도 주민들은 생활협동조합 사업장에서 나온 수익금으로 국내 최초로 ‘마을연금’도 마련할 계획이다.

가우도 주민들은 “사업장 운영을 위해 때아닌 공부를 하느라 힘들지만 이웃들과 화합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가고 싶은 섬으로 인식되도록 아름답게 잘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 들어가 여수시 낭도, 고흥군 연홍도, 보성군 장도, 완도군 소안도ㆍ생일도, 진도군 관매도, 신안군 반월도ㆍ박지도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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