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시 무료관람 행사
어린이 뮤지컬도 마련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준비했다고 3일 밝혔다.
전당 측은 우선 문화창조원에서 열리는 전시에 대해 일부 무료 관람 행사로 진행한다. 5~8일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초등학교 이하 학생과 동반 가족(성인 2인까지), 14~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와 동반 제자(고등학교 이하 학생 20인까지), 17~22일은 성년의 날을 맞아 성년이 된 방문객(1997년 출생ㆍ신분증 확인)들이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 기간 문화창조원 복합관에서는 총 5종의 전시를 선보인다.
17일부터는 ‘아시아의 초상: Graceful Colours’ 전시가 열린다. 최첨단 영상ㆍ음향시스템을 갖춘 ‘더 그라운드(복합1관)’에서 원시의 생명력을 담은 아시아 부족민들의 초상 이미지를 첨단 영상기술을 활용해 구현한다.
복합2~4관에서는 기존 전시인 ‘이미지, 지각, 빛의 연금술’, ‘상상원, 아시아-플라스틱 신화들’, ‘이곳, 저곳, 모든 곳: 유라시아의 도시’, ‘신화와 근대, 비껴서다’가 계속된다. 1,000년이 넘은 고려대장경 월정사 인경본을 플라스틱판에 새기는 로봇 팔 ‘피타카’의 판각 퍼포먼스, 공중에 매달린 다섯 개의 원반이 네오 클래식 작곡가 올라퍼 아르날즈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듯 한 키네틱 작품(움직이는 조각) 등은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 무료입장은 사전예약이 불가능하며 당일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에 한해 진행된다.
어린이문화원에서도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놀이와 체험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5일부터 8일까지 단 4일간 어린이문화원 실내외에서 대규모 축제인 ‘How Fun2’를 개최한다. 만 7세 이상의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관람하는 가족뮤지컬 ‘쿵짝1920’도 무대에 오른다.
20~22일 열릴 이 공연은 대한민국 대표 단편소설인 김유정의 ‘동백꽃’,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등을 가족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5월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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