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인양 후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
3개월 간 미수습자 수습 및 유실물처리 작업 진행
7월 인양 예정인 세월호가 인양 직후 미수습자 수습 등을 위해 목포신항으로 옮겨진다.
해양수산부는 3일 세월호 일시 거치장소를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정했다고 밝혔다.
세월호를 거치하려면 세월호 선체를 올릴 수 있을 정도의 수심(6m 이상)과 현장작업에 필요한 면적(2만㎡ 이상), 인양된 세월호 무게를 버틸 수 있는 지지력 등 6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해수부는 이를 기반으로 그간 진도항, 광양항 등 7개 전남권 주요항만 및 조선소를 대상으로 거치장소를 물색했고, 목포신항의 수심(12m), 부지면적(10만㎡) 등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목포신항에서의 작업기간은 총 6개월이다. 세월호 인양 전 현장사무소, 간이건물 등을 설치하는 사전준비기간이 1개월, 인양 후 미수습자 9명 수습, 유실물처리 작업 등에 3개월, 그리고 마무리작업에 2개월 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작업은 6월쯤 시작될 것”이라며 “목포시항에서의 작업이 마무리 되면 선체 상태나 부식 정도, 안전 상태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세월호를 어떻게 할 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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