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출발한 크루즈 여객선이 2일(현지시간) 50년 만에 바다를 통해 처음으로 쿠바에 도착했다. 그동안 양국 정부는 해상 이동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지난 4월 미ㆍ쿠바 국교 정상화를 계기로 통행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통행 금지 조치 해제 후 첫 승선 인원은 약 700명으로 승객 중에는 쿠바인과 쿠바계 미국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미국인의 쿠바 관광은 전면 해제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문화와 예술 등 자원봉사 활동 명목으로 입항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크루즈선 아도니아 호의 여행 일정은 약 일주일간 이어진다.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입항한 뒤 중부 시에푸엔고스와 동부 산티아고데쿠바 등을 항해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최대 여객선 회사인 카니발 측은 향후 정기적으로 미ㆍ쿠바 간 여객선을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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