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가 광역수사 조직인 ‘해양범죄수사대’로 개편됐다. 부산경찰청(청장 이상식)은 2일 오전 청사에서 해양범죄수사대 발대식(사진)을 열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세월호 사고 이후 해양경찰청이 해체되면서 약화된 해양범죄수사 역량을 회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에 따라 부산경찰청은 수사2과 소속 해양범죄수사대 1~2계를 각각 해양범죄수사대와 해양범죄수사기획계로 개편하고 수사인력을 총 10명에서 20명으로 보강했다. 이 중 해양범죄수사대 인원은 15명으로 모두 외근업무만 담당한다.
해양범죄수사대는 5명씩 1~3팀으로 구성되며 주로 2개서 이상 관할사건과 항만 등 광역수사, 국책사업 비리 등 중요사건 기획수사를 전담하게 된다.
김현진 부산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장은 “수사계는 서무업무를 함께 보지만 수사대는 수사업무만 전담하는 조직이다”며 “관할서를 넘어서 광역수사도 가능해 이번 조직개편은 해양범죄 수사역량을 제고하는 차원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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