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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올림픽까지 유럽골프투어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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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올림픽까지 유럽골프투어에 총력”

입력
2016.05.0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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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골프투어에서 우승한 이수민. AFP 연합뉴스
유럽골프투어에서 우승한 이수민. AFP 연합뉴스

유럽프로골프투어를 정복하고 돌아온 이수민(23ㆍCJ오쇼핑)이 리우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달 25일 중국에서 열린 유럽골프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이수민은 2일 귀국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유럽프로골프투어 정식 멤버가 된 데다 2018년 시즌까지 출전권을 확보했다. 우승자 자격으로 올 시즌 유럽투어 정규대회를 모두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리우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이수민에게는 호재다. 지난주 세계랭킹에서 75위에 오른 이수민은 한국 선수 중에서는 31위인 안병훈(25ㆍCJ그룹), 60위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 다음으로 세계랭킹이 높다. 한국 남자골프에 주어진 올림픽 출전권은 2장이다. 이수민은 안병훈이나 김경태 중 한 명을 제쳐야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5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하는 이수민은 이 대회가 끝나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날아가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터스 오픈에 나간다. 이수민은 “남아공 대회부터 7~8개 대회가 잇따라 열리는데 체력이 닿는 한 모두 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럽투어 대회는 일본이나 아시아투어보다 세계랭킹 포인트가 높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계산이다.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는 한 번도 출전한 적이 없다는 이수민은 “유럽 나라끼리는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이곳 저곳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올림픽 메달 도전에 대해서는 “올림픽은 국가별 쿼터가 있기 때문에 일반 투어보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저만큼 올림픽 메달이 절박한 선수들이 있을까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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