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대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10대와 20대 스마트폰 중독률은 각각 29.2%, 19.6%로 집계됐다. 10대 중에서도 중학생의 중독률이 33.0%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27.7%)과 초등학생(26.7%) 순이었다. 10대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11.4%(2011년)→18.4%(2012년)→25.5%(2013년)→29.2%(2014년)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통계청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고 스스로 사용시간을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 등을 스마트폰 중독으로 분류했다.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주중 1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는 청소년은 56.5%로 절반을 넘었다. 어머니와는 1시간 이상 대화를 한다는 청소년(53.1%)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조금 더 많았다.
학습시간은 고등학생이 하루 8시간28분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7시간16분), 초등학생(5시간24분), 대학생(4시간30분) 순이었다. 초ㆍ중ㆍ고등학생 모두 10년 전인 2004년과 비교하면 학습시간이 2~49분 줄었지만,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학생의 경우는 41분이 늘었다.
세종=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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