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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이라더니… 주파수 경매 흥행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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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이라더니… 주파수 경매 흥행 실패

입력
2016.05.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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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조1,106억원… 낙찰 예상가 3조 못미치고 700㎒ 대역 유찰

SKT, 인기 2.6㎓ 대역 확보·KT·LGU+도 1개 대역씩 차지

주파수 경매 참석한 이동통신 3사. 왼쪽부터 SK텔레콤 임형도 상무, KT 최영석 상무, LG유플러스 강학주 상무. 연합뉴스
주파수 경매 참석한 이동통신 3사. 왼쪽부터 SK텔레콤 임형도 상무, KT 최영석 상무, LG유플러스 강학주 상무. 연합뉴스

'쩐의 전쟁'으로 관심을 끌었던 이동통신사들의 주파수 경매가 이틀 차인 2일 예상과 달리 싱겁게 종료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5개 주파수 블록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SK텔레콤이 인기대역인 2.6㎓ D블록을 9,500억원에 낙찰받았다고 2일 밝혔다.

SKT는 또 같은 2.6㎓ 대역인 E블록도 3,277억원에 가져갔다.

KT는 B블록(1.8㎓ 대역)을 최저입찰가인 4,513억원에 챙겼고, 기존보다 데이터 속도가 2배 빠른 4세대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던 C블록(2.1㎓)은 LG유플러스가 최저입찰가인 3,816억원에 가져갔다.

A블록(700㎒ 대역)은 유찰됐다.

낙찰된 4개 블록 중 최저입찰가보다 가격이 오른 블럭은 1곳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주파수 경매의 전체 낙찰가는 2조1,106억 원으로 당초 전망치인 3조원보다 크게 낮다.

미래부는 "5개 주파수 블록이 모두 2개 라운드 연속으로 입찰자가 없으면 종료한다는 규칙에 따라 경매가 끝났다"고 밝혔다.

주파수 경매는 당초 최장 8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1개 대역은 유찰되고 3개 대역은 최저가에 낙찰되는 등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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