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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박상규 교수팀, 유방암 세포 조절 단백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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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박상규 교수팀, 유방암 세포 조절 단백질 발견

입력
2016.05.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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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 약학대학 박상규 교수. 아주대학교 제공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박상규 교수. 아주대학교 제공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 세포의 성장 등을 조절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다. 유방암 치료와 의약품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대학교는 약학대학 박상규(사진) 교수팀이 암 단백질인 ‘ZNF224’를 발굴, 유방암 세포와의 관련성을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암 분야 저명 학술지인 ‘온코타깃(Oncotarget)’ 4월호에 게재됐다.

박 교수팀은 연구에서 유방암 세포에서 p53과 p21의 발현을 조절하는 새로운 전사인자 ‘ZNF224’을 발굴했다. p53과 p21은 세포 주기 및 사멸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암 발생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팀은 ZNF224가 마이크로RNA의 한 종류인 miR-663a의 발현을 증가시켜 p53과 p21의 발현을 억제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ZNF224이 과 발현된 유방암 세포주가 항암제의 일종인 CPT에 저항성을 보이는 것도 검증했다. ZNF224를 분자적 수준에서 분석해 유방암 세포 증식과의 연관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교수는 “ZNF224와 miR-663a를 유방암 진단용 바이오마커 및 암 치료용 타깃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ZNF224나 ZNF224 타깃 유전자를 억제, 유방암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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