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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LPGA 데뷔 132경기 만에 감격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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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LPGA 데뷔 132경기 만에 감격 첫 승

입력
2016.05.0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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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은. /사진=KLPGA

신지은(24·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후 132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신지은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열린 LPGA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적어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신지은은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2010년 프로 데뷔 후 132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2,000만원)다.

이로써 올 시즌 열린 11개의 LPGA 투어 대회 중 한국 선수는 5승째(장하나 2승, 김세영 김효주 1승)를 거두며 한국계 외국 국적 선수(5승)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비한국(계) 선수의 우승은 지난 2월 혼다 타일랜드의 렉시 톰슨(미국)이 유일하다.

전날까지 선두 저리나 필러(미국)에게 4타 뒤진 공동 4위였던 신지은은 최종 라운드 초반 5번 홀(파4)까지 버디 3개를 몰아치며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이후 홀을 파로 막아내며 1위를 지켰다.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과 양희영(27·PNS), 필러가 나란히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최나연(29·SK텔레콤)과 지은희(29·한화), 김세영(23·미래에셋)은 7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미림(27·NH투자증권)은 4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6언더파 278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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