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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렛츠런파크컵 진두지휘한 송규호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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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렛츠런파크컵 진두지휘한 송규호 단장

입력
2016.05.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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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국제 승마대회'가 이요셉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4일 렛츠런파크 서울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렛츠런파크 국제승마대회(CSI 2☆ FEI World Cup Jumping China League)는 국내 최초로 개최된 국제 장애물 월드컵 대회다. 중국을 비롯한 홍콩·대만·한국의 총 4개국 선수 300명과 450여 마리의 말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2015년 대회와는 성격이 크게 달라졌다. 하지만 대단히 성공적인 대회라는 게 승마인들의 평가다. 이번 대회를 기획하고 디자인한 송규호(50) 한국마사회 승마지원단장을 만났다.

-렛츠런 파크 국제승마대회는 어떤 대회인가.

"과거부터 이어오던 대회가 명칭이 빠뀐 것이다. 전신은 'KRA컵국제승마대회' 였다. 올해 35회로 엘리트 선수들 입장에서는 권위를 인정받는 중요한 대회다. 엘리트 학생들에게는 진로를 선택하는 중요한 대회이고 생활체육인 입장에서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다."

-올해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이전까지는 규모에 비해 유명무실한 대회였다고 생각했다. 비용의 대부분이 숙박비 등 경기 외적인 부분으로 흘러 들어갔다. 그래서 승마대회의 성격을 바꿨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승마 불모지에 가깝다. 의미 있는 국제대회를 유치해서 키우는 게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승마연맹이 운영하는 승마월드컵의 예선전 성격의 대회이고 우승선수는 올해 승마월드컵 출전자격이 부여된다. 개인적으로 만족하지는 않지만 잘 된 대회라고 생각한다"

-내년 대회와 전반적인 승마 흥행에 대한 복안은 있나.

"올해는 국내 위주의 대회였다. 상금이나 인센티브 부분도 미약했다. 올해는 전적으로 마사회가 책임지고 진행했다. 향후에는 축산업발전기금이라든가 스폰서를 확대해서 파이를 키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용 문제는 민감한 문제이긴 하지만 일정량의 자금이 투입돼야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다. 실력 있는 외국인 선수들을 유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승마의 흥행은 곧 발전이다. 흥행을 위해서는 그들만의 잔치가 아닌 생활체육 승마인들이 적극 참여 할 수 있는 잔치가 돼야 한다. 또 유소년 위주의 발전 정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목표를 갖게 할 수 있고 도움이 되는 대회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동네 대회를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지역 축제와 연계된 소규모 축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유인책도 준비 중이다.

-외국인이 자마를 가져오는 대회도 가능한가.

"검역이 가장 큰 문제다. 아직까지도 검역문제는 넘어야 할 벽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비단 마사회에서만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체육회와 농림부 등 정부측에서 적극나서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이제 민간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기업 집단이나 뜻을 가진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시간과 의지 노력이 필요한 문제다. 만약 검역문제만 해결된다면 국내에 세계 랭커들이 출전하는 대회도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말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빠른 길은.

"승마 활성화다. 말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금은 양적 확대 부분에 노력하고 있다. 한국형 승용마 정립을 비롯해 생활체육대회·승마 자유학기 제 연계 수요를 늘리는 기본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말에 대한 시장이 형성 되야 외국처럼 말산업이 정착 할 수 있다. 말산업에 있어 지금은 중요한 시점이다. 양적인 확대는 1차 5개년에서는 중요했다. 2차 5개년 계획에서는 질적 성장을 밀어주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승마는 GNP(국민총생산)3만불 시대 이상이 되야 하는데 너무 양만 늘리면 승마 산업의 질이 왜곡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승마는 말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수준 있는 레저 스포츠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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