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은(41)이 29일 ‘품절녀’가 됐다.
김정은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두가헌갤러리에서 동갑내기 재미동포로 외국계 금융회사에 일하는 A씨와 화촉을 밝혔다.
김정은의 결혼식은 소박하게 진행됐다. 애초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김정은은 계획을 바꿔 결혼식을 서울의 작은 갤러리에서 꾸렸다. 김정은의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김정은이 스몰웨딩을 원했다”며 “양가 친지와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조용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은 기독교 예배식으로 경건하게 치러졌다.
김정은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한 동료 연예인의 발길도 이어졌다. 배우 김희애를 비롯해 송윤아, 고소영 등은 이날 결혼식장을 찾아 신부에 축하인사를 전했다. 방송인 겸 음식사업가인 백종원도 결혼식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은 김정은의 요리 스승이다. 김정은은 지난 2015년 방송된 MBC 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캐릭터 연기를 위해 백종원의 요리연구실을 찾아가 요리를 배우기도 했다. 가수 유미는 축가를 불러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유미는 김정은과 2010년 방송된 SBS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를 계기로 보컬 트레이너와 배우로 만나 친분을 이어왔다. 김정은은 드라마에서 가수로 나와 유미에게 따로 노래를 배웠다.
김정은은 결혼 후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김정은 측은 “김정은이 차기작을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
김정은은 A씨와 4년 전부터 교제해 이날 부부의 연을 맺었다. 지난해 12월 A씨와 결혼 계획을 발표한 김정은은 “따뜻한 인품과 자상함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묵묵히 제 옆을 지켜주며 연기 생활에도 큰 힘이 되어주었던 분”이라며 “평생을 함께 하며 서로를 아껴줄 수 있다는 판단에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는 결혼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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