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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 악재로 1분기 영업이익 61억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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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 악재로 1분기 영업이익 61억 그쳐

입력
2016.04.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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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악재로 올해 1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잠정실적 공시에서 매출 2조5,301억원, 영업이익 61억원, 당기순이익 15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4분기 대비 21.6%, 영업이익은 79.6% 각각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58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이 저조한 것은 조업일수 감소 등 계절적 요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설비(FLNG) 공정 진행속도 조절로 인한 매출 이연 등에 따른 것이다.

삼성중공업 측은 “셸 프리루드 FLNG는 셸이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첫 번째 FLNG인 만큼 제작 완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출항 시기를 올해 9월에서 2017년 4월로 늦추기로 발주처와 합의했다”면서 “페트로나스 FLNG는 발주처의 요청으로 현재 인도 연기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이들 FLNG 프로젝트의 공정진행 속도를 조절하면서 매출이 이연돼 1분기 매출이 감소했다. 이익률이 양호한 FLNG 분야 매출이 줄면서 1분기 영업이익도 전 분기에 비해 줄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에지나 FPSO, 익시스 CPF 등 다른 주요 프로젝트는 지난해 2분기 원가점검 결과에 따라 공사손실을 반영한 이후 이번 분기까지 원가와 공정 측면에서 모두 추가적인 문제없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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