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경관을 훼손해 보기 흉했던 야외 배드민턴장이 실내 배드민턴 전용구장으로 단장했다.
서울 노원구는 월계동 산63-1번지(초안산 월계배수지 상단)에 지상 1층, 연면적 1,480㎡ 규모의 ‘월계 배드민턴 전용구장’을 개장,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장한 배드민턴장 부지는 본래 배수지 상단에 위치한 땅으로 다수의 야외 배드민턴장이 있었던 곳이다. 그동안 배수지 구조 안전 문제, 시공 중 누수 발생 등 안전상 우려가 제기됐다.
구는 22억5,6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알루미늄과 외장막의 구조로 10면의 배드민턴장과 탈의실, 사무실 등을 갖춘 실내 배드민턴장을 새롭게 조성했다. 바닥은 탄성이 높은 마루바닥으로 시공했다.
배드민턴장은 구정이나 추석 연휴 등을 제외하고 연중 이용이 가능하다. 평일 이용료는 성인 2,000원(주말은 2,600원), 청소년은 1,500원(주말은 1,900원)이다. 월 4만원 정기권도 구입할 수 있으며, 평일과 주말을 이용한 레슨도 가능하다.
구는 이번 개장을 통해 녹지 확충으로 수준 높은 공원 이용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생활체육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그 동안 이 곳은 야외 배드민턴장들이 산재해 있던 곳으로 공원 미관에도 좋지 않았는데 실내 배드민턴장 조성으로 미관이 깨끗해졌다”면서 “전 구민이 다양한 문화활동과 왕성한 체육활동이 가능토록 인프라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는 다음달 1일 월계 배드민턴 전용구장 개장을 기념하는‘제8회 노원구 연합회 여성부 배드민턴대회’를 갖는다. 이날 개장기념 행사에는 김 구청장과 지역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당선자 및 시ㆍ구의원, 체육단체 종목별 회장 및 노원구 배드민턴 동호회원 등 4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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