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25ㆍ나이키골프)과 안병훈(25ㆍCJ)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노승열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ㆍ7,4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지난해 유럽프로골프 투어 신인상 수상자 안병훈 역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노승열,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함께 같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1라운드는 악천후 탓에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바람에 오전 8시10분 현재 첫날 경기를 시작도 못 한 선수들이 있을 정도로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오전 8시10분 현재 브라이언 스튜어드(미국)가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7언더파 65타로 1타 차 2위다. 노승열과 안병훈, 대니 리 등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2014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노승열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 들어서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보기 없이 깔끔한 경기를 이어가다 마지막 9번 홀(파3)에서 퍼트를 세 차례 하는 바람에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버디 7개를 몰아쳤으나 보기도 4개가 나와 3언더파 69타,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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