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산하 출판유통심의위원회는 28일 출판사 비즈니스북스가 자신들이 출간한 단행본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와 ‘볼드’를 사재기한 정황을 포착하고 내달 초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일미디어도 ‘부러지지 않는 마음’을 사재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통심의위 측은 “상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해당 도서 판매 실적에 이상 징후가 확인돼 판매 데이터 분석 등 추가 조사를 통해 사재기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출판사는 책을 대량주문하며 배송지만 각기 다른 주소로 설정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가 불거지자 비즈니스북스의 홍영태 대표는 한국출판인회의 부회장직을 사임했고 출판인회의는 26일 사과문을 발송했다. 개정 출판문화산업진흥법에 따르면 사재기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대상이다.
김혜영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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