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승욱 충남 정무부지사는 28일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구마모토현을 위로 방문했다.
허 부지사는 이 날 구마모토현청에서 가바시마 이쿠오 지사를 만나 “30년 이상 자매결연 관계를 이어온 구마모토현이 뜻밖의 자연재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데 대해 충남도민 모두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 부지사는 또 “도울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팔을 걷고 나서겠다”며 “구마모토 주민들을 위한 다각적이고 중장기적인 지원책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가바시마 지사는 “구마모토 아마쿠사 같은 곳은 관광이 가능하다”며 “관광객이 찾아 관광산업이 다시 활성화할 수 있도록 충남도가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충남도는 ‘오랜 친구’의 아픔을 함께 한다는 뜻에서 구마모토 돕기 성금 모금을 추진 중이다. 도는 전용계좌를 개설하고, 6월 30일까지 도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모금에 나설 계획이다.
충남도와 구마모토현은 1983년 자매결연한 뒤 총 500여차례에 걸쳐 1만여명이 각종 교류활동을 이어왔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