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매립장 폐쇄에 대비
관광경제위, 시 환경과 직원과
일본 플라즈마 가스공장 견학 ?
전남 목포시의회 관광경제위원회 소속 의원 7명과 시 환경과 직원 등 총 12명이 지난 22일부터 5일간 일본 후쿠이(福井)현 미카타(三方)군 미하마초(美浜町) 플라즈마 가스공장을 견학하는 알찬 해외연수 활동을 펼쳤다.
사용연한이 6년 정도 남아 있는 목포 쓰레기 매립장 신설의 어려움을 대비해 시의회는 지난 2002년부터 가동중인 일본 미하마미카타 폐기물처리시설공장을 25일 방문했다. 중서부 해안에 위치한 미하마와 미키타(美木多) 두 자치단체가 공동 운영하는 이 폐기물시설물은 생활폐기물 20톤과 하수슬러지 4톤을 처리하고 있으며, 핵심 기술은 미국 웨스팅하우스 플라즈마 회사가 공급한다.
당초 목포시는 민간사업자가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시설로 생활폐기물, 음식물쓰레기, 하수슬러지 등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시설 건립을 제안해 옴에 따라 지난 2014년 WTE 목포㈜와 MOU를 체결했다.
따라서 해외연수를 일본으로 정한 시의원들은 미하미미카타 폐기물시설과 운영을 직접 본 뒤 웨스팅하우스 기술자를 통해 관련 자료도 받아 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여인두(정의당) 의원은 “시설 등 전반적인 설비 총괄을 한 회사로 집약시켜야 오염 등 환경문제도 잡을 수 있다”며“이제 첫 시작 단계이지만 1일 500톤 규모시설 안정성 문제점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경윤(국민의당) 의원은“일본과 목포의 규모도 20배 넘고, 음식물 건조상태 등 차이가 나고 있으니 충분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미국 본사 관계자와 기술엔지니어 등을 초청해 시의회에서 간담회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플라즈마 발전소다 보니 철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견학을 마치고 시의회와 간담회를 갖는 웨스팅하우스 이장원 한국대표도“중국, 인도, 영국 등 세계 10여개 국가에서 시설이 가동중에 있다”며“목포시의회가 원하면 안전성과 오염도 등 모든 자료를 공개할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나고야=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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